徐 부산시장 “좋은 일자리 20만개 창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정혁신 DNA 뿌리내리진 못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 6기 출범 100일을 맞아 “일자리 창출과 도시안전을 중심으로 시정의 큰 틀을 개편, 일할 채비를 갖췄다”고 6일 밝혔다.
민선 6기 취임 100일(10월 8일)을 앞둔 서 시장은 이날 공약실천계획을 발표하고 도시 비전인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 실현을 위해 사람중심, 기술혁신, 문화융성의 발전전략을 구체화했다.
서 시장은 부산의 미래를 이끌 인재육성과 과학 및 산업기술 혁신을 통한 도시경쟁력 향상, 기술형 창업 및 대규모 R&D 투자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 등으로 임기 내 좋은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표한 공약실천계획에는 5대 전략목표, 12대 전략분야 88대 약속사업을 담았으며, 4년간 시비 1조9,600억원, 국비 2조5,300억원, 민자 등 2조7,600억원 등 2018년까지 총 7조2,500억원의 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공약실천계획은 연2회 실천상황을 점검해 간부공무원의 성과평가에 반영하고, 매년 한국매니패스토운동본부의 평가를 받는 등 실천력을 점검 받게 된다.
서 시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좋은일자리 창출과 R&D 클러스터의 상징인 미음산업단지의 리노공업에서 한국매니페스토운동본부와 공약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 시장은 취임 이후 시정의 큰 틀을 일자리 창출과 도시안전 중심으로 개편하고, 시장직속의 좋은기업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아울러 미음산단에 2,0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연구개발특구에 3개 연구소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센텀시티에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룰 구축하고, 전국 최초로 1,400억원 규모의 원전기자재산단 조성에 착수했다.
또한 글로벌 향토기업인 고려제강 서울사무소 주력기능 이전, 신발분야 아시아 1위 기업 등 좋은기업 5개사 유치,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비롯한 ICT 글로벌 기업의 부산투자 유치 등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고리1호기 폐로와 원전 추가건설을 억제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이전 및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설립추진, 심야시간 마을버스 안심귀가서비스 실시 등 도시안전 제고에도 힘써 왔다. 앞서 서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해외전문가 초청 토론을 통해 자연재난을 비롯해 부산에 특유한 원전안전, 초고층 건물 안전, 해상안전 등에 대한 체계적 대책을 마련해 민선6기 시정 최우선과제인 시민생활안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서 시장은 그러나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의 시정혁신 슬로건이 아직 시의 DNA로 조직문화 깊숙이 뿌리내리지 못한 느낌”이라며 시정개혁의 고삐를 더 죌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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