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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에볼라 환자 "위독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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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에볼라 환자 "위독한 상태"

입력
2014.10.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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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진이 자국 내 첫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초기 검진을 잘못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노스캐롤라이나의 카나폴리스 자택에서 조 라고 이름을 밝힌 에볼라에 감염된 토마스 에릭 던컨씨의 동생이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의료진이 자국 내 첫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초기 검진을 잘못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노스캐롤라이나의 카나폴리스 자택에서 조 라고 이름을 밝힌 에볼라에 감염된 토마스 에릭 던컨씨의 동생이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발생한 첫 에볼라 환자의 병세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공항에 착륙한 여객기 탑승객이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여객기를 긴급 격리하는 등 미국 내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AFP통신은 5일 미국의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환자인 토마스 에릭 던컨의 병세가 악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던컨을 치료 중인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던컨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던컨은 지난달 15일 라이베리아 수도인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환자의 병원 이송을 돕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지난달 26일 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이 가벼운 전염병으로 오진해 격리 치료가 늦어졌다. 던컨은 에볼라 확진 판정 이전 80∼100명의 사람과 접촉했고 이중 10명이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상태다.

전날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발해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공항에 도착한 유나이티드 항공 998편의 탑승객 한 명이 구토 등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항공기가 한동안 격리되는 소동이 있었다. 해당 환자는 병원에서 에볼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발생한 감염자 1명을 포함해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감염자가 7,492명, 사망자는 3,439명이라고 발표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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