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여전사 시우바 기세 꺾여
양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세
브라질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5일 치러지는 가운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압도적 우세 속에 야권 후보들이 2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판세가 전개되고 있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오는 26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양대 여론조사업체 이보페와 다타폴랴가 발표한 1차 투표 예상유효득표율 조사 결과 노동자당(PT) 호세프 대통령이 각각 46%, 44%를 기록했다.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는 27%와 26%를, 브라질사회당(PSB)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는 두 조사에서 모두 24%를 얻었다.
현지 언론은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이보페의 조사 결과를 들어 호세프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부터 과반 득표에 성공해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결선투표까지 가더라도 호세프 대통령이 사우바와 네비스 어느 후보와 대결해도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내놨다. 3일 발표된 다타폴랴 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은 두 후보 모두에 48%대 41%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페 조사에서는 호세프-시우바 43% 대 36%, 호세프-네비스 46% 대 33%로 전망됐다.
한 때 정권 교체 가능성을 높였던 시우바 후보는 기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부터 10월 1일까지 시우바 후보의 예상유효득표율은 꾸준히 네비스 후보를 앞질러 왔다. 그러나 투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두 조사 모두에서 시우바 후보는 네비스 후보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로서 결선투표가 이어진다면 어떤 후보가 호세프 대통령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노릴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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