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어려운 형편의 수원 지역주민 부부 12쌍(다문화가정 8쌍·저소득층 4쌍)에게 무료 결혼식(사진)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3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연구소 1층 디지털홀을 예식장으로 단장하고 하객 700여명을 초청해 본예식과 피로연 등을 열었다. 부부들에게는 결혼선물로 에버랜드 이용권과 호텔 숙박권을 제공했다.
결혼식을 올린 최희만(65세)씨는 “1976년 혼인신고를 하고서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 주지 못했는데 오늘 그 미안함을 떨쳐 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합동결혼식은 사회부터 축하공연까지 모두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주례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김훈동 회장이 맡았다.
삼성전자는 26일 의정부, 다음 달 30일 안산에서도 각각 10쌍의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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