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대립 장애인단체 집회에 초주검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지난달 23일부터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앞에서 ‘유사단체 법인허가 경북도 규탄집회’를 매일같이 열며 도로점거도 불사하자 대구경찰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며 비명.
당초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가 2~25일 도청앞에 집회신고를 내자 “차라리 농민들이 수월할 것”이라고 기대하던 경찰은 2일 농민단체에 이어 전국의 지체장애인 4,000여명이 수백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집결하는 등 이달 내내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사색.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단체와 경북도가 풀어야 할 문제인데 교통혼잡 등에 따른 시민들의 원성은 경찰로 쏟아지고 있다”며 “갑작스런 도로점거 등으로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라며 한숨.
포항시 통합정수장은 포스코 손실 보전용?
○…포항시가 추진 중인 통합정수장 신설을 두고 포항 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들이 최근 반대 성명을 발표하면서 정수장 건설 및 투자를 맡은 포스코건설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해 주목.
이는 포스코건설이 포항시를 믿고 포항 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에 170억여원을 투자했으나 사실상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 시가 이를 만회해주기 위해 통합정수장을 추진한다는 설.
이에 대해 포항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통합정수장 사업은 아직 계획 초기 단계일 뿐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민간투자사업 실시 여부도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해명.
안동시청사에 웬 경북도의원 사무실?
○…안동시의회가 1995년 시군통합 후 사용 중인 시청 본관 3층 사무실을 모두 반납하고 신청사 건립을 요구,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가 시청 본관 1층 건축과 사무실을 별관으로 밀어내고‘도정 협력관실’이라는 이름으로 도의원 사무실을 열어주자‘소가 웃을 얘기’라는 반응.
안동 시민 박모(53ㆍ남문동)씨는 “안동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5개 별관에 분산된 시청 사무실에서 민원을 보려하면 짜증만 쌓이는 형국”이라며 “시민들이 찾는 사무실을 없애고 갑자기 도의원에게 본관 자리를 내줘야 하는 지 의문”이라며 고개를 갸우뚱.
이에대해 안동시는 지역 출신 도의원들이 안동에 오면 사무실이 없어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민원인들은 물론 공무원들과의 소통도 부족해 본관 1층에 책상과 간단한 집기, 비품을 갖춘 사무실을 열었다고 해명.
바람 잘 날 없는 대구 달서구의회
○…대구 달서구의회 허모(41) 운영위원장이 최근 타 지자체 견학과정에서 “의원들에 대한 대접이 소홀하다”며 구의회 전문위원인 공무원 A(56)씨를 발로 걷어차 물의.
달서구의회는 지난해에도 동료의원 간 여성공무원 성추행 의혹 폭로와 소송 등으로 막장 의회를 연출해 전국적 망신을 자초.
잇따른 달서구의원들의 불미스런 사건 소식에 주민들은 “자질이 한심한 구의원과 구의회를 존속시킬 이유가 없다”며 기초의회 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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