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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케산 사망장 47명 중 46명 돌 맞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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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케산 사망장 47명 중 46명 돌 맞아 사망

입력
2014.10.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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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타케산(御嶽山·3,067m) 분화로 목숨을 잃은 등반객 대부분은 돌에 맞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일 NHK에 따르면 나가노현 경찰본부는 온타케산 분화로 인한 사망자 47명 가운데 46명이 머리나 등 화산에서 분출된 돌인 분석(噴石)에 맞은 것이 원인이 된 이른바 ‘손상사’(損傷死)했다고 발표했다. 손상사는 뇌 타박상, 경추손상, 외상성 쇼크 등 신체의 외부에서 받은 타격이 원인이 된 사망을 포괄한다.

경찰은 뜨거운 열기를 들이마시는 것 등 열에 의한 손상으로 숨진 ‘열상사’(熱傷死) 피해자가 1명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분화 당시 피신했던 다수 등반객이 ‘돌이 비가 오듯 쏟아졌다’고 증언했다.

한편, 경찰·소방대·자위대 등으로 구성된 당국은 2일 온타케산 정상 일대를 수색했지만 비 때문에 2차 사고의 우려가 커지자 작업을 중단했다.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은 27일 오전 11시53분께 갑자기 화산재, 화산가스, 돌덩어리 등을 뿜어내며 분화했다. 이번 분화로 2일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1926년 홋카이도(北海道)의 도카치다케(十勝岳)가 분화해 144명이 사망ㆍ실종한 후 화산 분화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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