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복식서도 금메달...김범준·김경애 2관광
‘정구 코리아’다. 지금까지 열린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
한국 여자 정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애경(26)-주옥(25ㆍ이상 NH농협은행)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애경-주옥은 2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정구 여자복식 결승에서 팀 동료 김지연(20ㆍ옥천군청)-윤수정(25ㆍ안성시청)을 5-1로 꺾었다. 한국 정구가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김애경은 전날 김범준(25ㆍ문경시청)과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 딴 동메달까지 더하면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이다.
김애경-주옥은 환상의 복식조다. 서로 호흡을 맞춘 기간만 무려 7년이나 된다. 대통령기, 국무총리기 등 국내 굵직한 대회뿐 아니라 국제대회 정상도 두루 휩쓸었다. 2007년부터 7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정구 여자복식 정상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2011년 세계선수권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고 지난해 동아시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애경-주옥은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쓴 맛을 봤다. 금메달을 목표로 나갔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다가 연달아 4게임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4년 동안 와신상담한 김애경-주옥은 이날 정상에 오르며 광저우의 악몽을 말끔하게 지웠다.
남자 정구 대표팀의 김동훈(25ㆍ문경시청)-김범준은 남자복식 결승에서 린팅춘-리자훙(대만)에게 5-2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단식, 혼합복식에 이어 남녀 복식 우승도 휩쓸었다. 정구에 걸린 5개 금메달을 독식했다.
남자복식으로만 치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3번째 우승이다. 김범준도 이번 대회 혼합복식 우승을 포함해 2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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