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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로켓발사장 증축 완료" 38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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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로켓발사장 증축 완료" 38노스

입력
2014.10.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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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의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 증축 작업을 거의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38노스는 전망했다.

38노스는 지난달 4일 서해 로켓 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2013년부터 시작된 서해 로켓 발사장의 주요 건설프로그램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이번 건설 프로그램이 현행 발사대 증축 작업이라며 “2012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은하 3호보다 더 큰 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또 “북한은 이제 또 다른 로켓 발사를 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결정이 내려진다면 올해 말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은하 3호보다 더 큰 로켓의 경우에는 실제 가동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이번 발사할 로켓은 은하 3호일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발사장 내부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2012년 12월 발사 이후 처음으로 발사장 내 추진저장빌딩 근처에서 탱크가 포착됐다”며 “정확한 목적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연구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8월11일 서해 동창리 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지난 8월 초ㆍ중순에 자체 개발 중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 엔진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두세 차례, 올 들어서도 4, 6월에 KN-08 엔진실험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트 연구원은 “이번 실험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1단계 엔진실험의 일환”이라며 “그러나 이번으로 엔진실험이 모두 끝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위트 연구원은 “만일 북한이 엔진실험을 모두 끝냈다면 북한이 앞으로 전면적 발사실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라며 “정확히 언제 엔진실험을 완료하고 발사실험에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북한이 실제 전면 발사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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