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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장에 박완수 前창원시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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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장에 박완수 前창원시장 내정

입력
2014.10.0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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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정치인 출신" 낙하산 논란

7개월 간 비어 있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자리에 박완수(사진) 전 창원시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친박계 정치인 출신 사장이라는 점에서 향후 낙하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대주주인 국토교통부는 2일 서면 주주총회를 열어 청와대에 박 전 시장을 공사 사장 후보로 임명 제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인사위원회에서 최주현 전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함께 최종 후보 2인으로 뽑힌 뒤 최종 낙점을 받은 것. 박 전 시장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6일쯤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창원시장에 오른 박 전 시장은 이후 10년 간 시정을 맡은 뒤, 올 초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나가면서 공직을 내놨다. 당시 친박계의 지원을 받았던 그는 홍준표 도지사와의 대결에서 패하며 고배를 마신바 있다.

현편 인천공항공사 사장 자리는 정창수 전 사장이 3월 초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물러난 뒤 공석이었다. 이후 한 차례 공모 절차가 진행됐으나 마땅한 인물이 없어 백지화 된 후 지난달 초 재공모가 이뤄졌다. 박 전 사장은 재공모 때부터 유력한 신임 사장 후보로 꼽혀왔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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