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권하늘(부산 상무) 정설빈(현대제철) 박희영(스포츠토토)의 연속 골에 힘입어 베트남을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또 하나의 동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주전 공격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면서 정설빈과 유영아가 최전방에 나섰고, 전가을(이상 현대제철)과 박희영을 양쪽 측면에 배치돼 베트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전 9개의 슈팅을 날리며 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 베트남은 17위 한국을 맞아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간간이 역습을 펼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전에 득점 행진을 펼쳤다. 후반 10분 조소현이 띄워 준 공을 권하늘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만에 정설빈이 한 골을 추가했고, 후반 21분에는 박희영이 쐐기 골을 터뜨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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