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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정구 혼합복식…대회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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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정구 혼합복식…대회 4연패

입력
2014.10.0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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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김애경, 중국 꺾고 금...한국 4개 대회 연속 우승

김애경(오른쪽)과 짝을 이룬 김범준이 1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줘모-천후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김애경(오른쪽)과 짝을 이룬 김범준이 1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줘모-천후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아시안게임 효자 종목 정구는 혼합복식에 유독 강하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정구는 역시 한국의 ‘텃밭’이었다.

김범준(25ㆍ문경시청)-김애경(26ㆍNH농협은행)은 1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줘모-천후이를 5-1로 꺾고 한국 정구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전날 남녀 단식 우승에 이어 혼합복식에서도 시상대 맨 위를 점령한 한국은 7개 전 종목 석권 전망을 밝혔다. 또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4연패를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결승은 싱거웠다. 1게임을 4-2로 따낸 김범준-김애경은 2게임에서 듀스 끝에 8-6으로 눌러 굳히기에 들어갔다. 잦은 실책이 나온 탓에 세 번째 게임을 1-4로 내주긴 했으나 이어진 게임을 4-2로 가져가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5번째 게임에서는 김동훈의 기습적인 샷이 연달아 성공하고, 천후이의 실책성 플레이로 내리 4포인트를 따내 승리를 챙겼다. 경기 시간은 2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히려 결승보다 대표팀 동료 박규철(달성군청)-김지연(옥천군청)을 만난 준결승이 더 힘들었다. 김범준-김애경은 첫 세 게임을 내리 따냈지만 이후 세 게임을 모두 내줬다.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듯 했던 이들은 4게임과 5게임을 각각 5-3, 4-2로 마무리하고 진땀승을 거뒀다.

혼합복식 금메달과 앞서 여자단식 동메달을 챙긴 김애경은 4년 전 아쉬움을 풀었다. 그는 2010년 광저우 대회 당시 금메달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은메달,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주로 복식에서 활약한 김범준은 2012년 아시아선수권과 2013년 동아시안게임에서 복식 은메달만 수집했지만 처음 나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애경은 “4년 전에는 정말 아쉬웠다”고 되돌아보며 “여자복식, 단체전도 남았는데 집중해서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3관왕을 욕심 냈다. 딸이 이날 100일을 맞았다던 김범준은 “아내와 딸 소율이가 TV로 금메달 따는 모습을 봤을 텐데 소율이에게 좋은 100일 선물을 준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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