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의 저력은 대단했다.
김동률 6집 앨범 동행 표제곡 그게 나야는 1일 공개되자마자 10대 음원 사이트 실시간 1위를 모조리 휩쓸었다.
동행에 수록된 노래 10곡은 오후 6시 현재 엠넷과 지니,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다음뮤직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독식했다. 이른바 음원 순위 줄 세우기다. 그게 나야를 비롯해 고백, 청춘, 동행 등은 음원 강자로 군림하던 소유와 어반 자카파의 틈을 하루 만에 11위로 밀어냈다.
김동률은 6집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를 직접 작곡했다. 최근 가요계에서 유행인 후렴구 반복이나 영어, 속어 등을 배제한 채 운율에 맞춘 노랫말도 눈에 띈다. 소속사 뮤직팜은 대중의 귀를 억지로 끌기 위한 장치 없이 허술하지 않은 작곡과 편곡으로 이야기(노랫말)를 정확하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뮤직팜은 동행에 관해서 “지금 이 순간의 김동률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다”면서 “20년 동안 변하고 발전한 것과 그럼에도 변치 않은 것이 만난 결과물이다”고 설명했다.
이효리 남편인 기타 연주자 이상순과 존박은 동행 제작에 참여했다. 김동률은 이상순과 함께 청춘을 불렀고, 존박과는 를 함께 불렀다. 이상순은 동행 수록곡 가운데 네 곡에서 기타 연주를 맡았다. 김동률은 이상순ㆍ이효리 부부가 사는 제주도에서 녹음했다.
김동률은 “낮에는 상순씨와 효리의 일상에 함께 섞여서 즐겁게 보내다가 어둑어둑해지면 슬슬 녹음을 시작하곤 했다”면서 “늘 치열하게 신경을 곤두세워가며 진행하던 서울에서와는 달리 녹음 자체도 편안하게 즐기면서 여유 있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가수 정재형은 트위터에 “동율이의 앨범을 듣고 여기저기서 문자가 오네요! 나도 술 한 잔에 듣고 있어요. 다들 느끼고 있는 거죠? (감상평은 내일)”라는 글을 올렸고, 윤종신은 “동률아, 음원 올킬 축하해! 동률이는 가을을 지배하는 남자”란 글을 남겼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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