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ㆍ보스턴 없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1일 개막
양키스도 없고, 보스턴도 없다.
메이저리그가 내달 1일 올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가을 잔치 초대장을 거머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의 총 10개 팀이 새로운 신화 창조를 꿈꾼다. 대표적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동반 탈락했다. 27개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간직한 양키스와 지난해를 포함해 2000년 이후 3차례나 정상에 선 보스턴이 나란히 가을 야구에 불참하는 건 1993년 이후 21년 만이다.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10월1~2일)-디비전시리즈(5전3승제ㆍ10월3∼10일)-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승제ㆍ10월11∼20일)-월드시리즈(7전4승제ㆍ10월22∼30일) 순으로 열린다. 양대 리그 지구별 우승 팀이 디비전시리즈에 선착했고, 와일드카드를 따낸 2팀이 단판 승부로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1장의 티켓을 따낸다.
내셔널리그 우승 팀은 LA 다저스(서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중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스(동부지구)다. 다저스-세인트루이스의 맞대결이 확정된 가운데,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워싱턴은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피츠버그-샌프란시스코전의 승자와 격돌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서부지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중부) 볼티모어 오리올스(동부지구)가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볼티모어가 디비전시리즈를 벌이고 LA 에인절스는 오클랜드-캔자스시티 중 한 팀과 맞붙는다.
이 가운데 류현진(27)의 소속 팀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클레이튼 커쇼(21승), 잭 그레인키(17승), 류현진(14승), 댄 해런(13승) 등 강력한 선발진이 장점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정규리그에서 211홈런을 쳐 빅리그 전체 1위를 달린 볼티모어가 가을에도 불꽃 화력을 선사한다면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크다. 나란히 100타점을 넘긴 마이크 트라웃(홈런 36개), 앨버트 푸홀스(28개)가 버티고 있는 에인절스도 리그 챔피언십을 제패할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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