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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자 단체전 또 만리장성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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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자 단체전 또 만리장성에 갇혀

입력
2014.09.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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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6연속 은메달 그쳐

한국 탁구가 또 한번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주세혁(34) 정상은(24ㆍ이상 삼성생명) 이정우(30ㆍ울산시탁구협회) 김동현(20ㆍ에쓰오일) 김민석(22ㆍKGC인삼공사)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남자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6개 대회 연속으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가 마지막이다.

한국 탁구는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남ㆍ녀 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뒤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회다.

중국은 남자 단체전 6연패에 성공했고, 남녀 단체전은 3연패를 이루며 최강 ‘핑퐁’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한국은 주세혁(17위)이 첫 번째 경기에 나서 세계랭킹 3위 마룽을 상대로 3세트를 따내며 분전했으나 세트 스코어 1-3(9-11 9-11 12-10 15-17)으로 져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첫 두 세트를 내준 주세혁은 3번째 세트에서 승리한 뒤 4번째 세트에서 6차례 듀스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무릎을 꿇었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이정우(35위)는 랭킹 1위 쉬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0-3(3-11 5-11 6-11)완패. 정상은(48위) 역시 장지커(4위)를 맞아 한 세트도 가져가지 못하고 0-3(1-11 9-11 7-11)으로 무너졌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딩닝 류스원 주위링이 나선 중국이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 이시카와 가스미 히라노 미유를 게임 스코어 3-1로 누르고 3연패를 달성했다.

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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