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관광단지 개발 사업 무산 위기, 토지소유주 강력 반발
인천 송도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송도개발사업에 대해 사실상 포기를 결정하자 토지소유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
송도관광단지 4·5블록 토지주 10여 명은 3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관광단지 인허가권자인 인천시가 적극 나서 송도관광단지 사업을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토지주는 “2001년부터 각종 규제 때문에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 땅을 두고도 시행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건물을 지을 수 없어 일부 토지주는 세금, 대출금 이자 때문에 파산 직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2년 6월 토지주협의회를 구성하고 사업 시행사인 인천도시공사와 수십여 차례에 걸쳐 업무협의를 하고 서류 보완을 했지만 공사가 끝내 사업 협의를 해주지 않아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다"고 덧붙였다.
송도관광단지 사업은 연수구 옥련동ㆍ동춘동과 남구 학익동 90만7,380㎡부지에 호텔, 골프장, 유원지 등 휴양문화시설, 운동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그러나 민간 투자자 유치에 실패하고, 재정난까지 겹쳐 사업자체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
더욱이 2011년 10월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 당시 사업 착수 기한을 3년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오는 10월 9일 기한 만료 후에는 다른 형태의 개발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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