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맨눈으로 관측 가능
오는 8일 저녁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달이 뜬 직후인 저녁 6시 14분부터 달의 일부가 가려지기(부분월식) 시작했다가 7시 24분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게(개기월식) 된다. 8시 24분까지 1시간 동안 계속될 이번 개기월식은 맨눈으로도 쉽게 관측이 가능하고, 소형 망원경을 사용하면 달 표면까지 볼 수 있다.
개기월식 중에는 평소와 달리 달이 붉게 보인다. 햇빛이 달로 가는 동안 지구를 통과하면서 파장이 짧은 빛은 대기 중으로 퍼져버리고, 파장이 긴 빛(붉은색)만 달에 도달했다 지구로 반사되기 때문이다.
개기월식이 끝난 뒤엔 달이 지구 그림자에서 점점 벗어나면서 9시 34분에 부분월식까지 종료되고, 10시 35분 정도면 달이 평소 밝기를 되찾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개기월식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며, 앞으로는 2015년 4월 다시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전국에서 열리는 ‘2014 대한민국 별 축제’를 통해 개기월식 관측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장소와 내용은 홈페이지(ka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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