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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조경태, 정청래 의원 '출당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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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조경태, 정청래 의원 '출당 설전'

입력
2014.09.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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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조경태 정청래 의원, ‘출당 설전’

평소 앙숙관계인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같은 당 김현 의원을 놓고 ‘출당 설전’을 벌였다. 조 의원이 김 의원의 출당 조치를 당에 요구하자, 정 의원이 되레 조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며 되받아친 것이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당 지도부가 귀를 막고 제 식구 감싸기만 한다면 결국 국민과 멀어질 뿐”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김 의원에 대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사퇴와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서도 “변명하고 회피하려 들수록 국민의 공분은 높아질 것”이라며 “더는 유가족과 당원, 국민을 부담스럽게 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요구한다”며 “사사건건 새누리당의 정신적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탈당ㆍ분당 운운하는 조경태 ‘최저의원’을 당지도부는 출당 제명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과 정 의원은 그동안 각종 현안에 대해 다른 의견을 보이며 잦은 충돌을 빚어왔다.정 의원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혁신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도 당시 최고위원이던 조 의원을 지목하며 “해당행위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조 ‘최저의원’을 출당조치하고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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