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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의 금메달 도전 한국 축구, 태국 무실점 행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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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의 금메달 도전 한국 축구, 태국 무실점 행진 깬다

입력
2014.09.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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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의 금메달 도전 한국 축구, 태국 무실점 행진 깬다

“약 팀과 상대를 하니 골을 안 먹은 것 같은데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이광종(50)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당차게 던진 4강 출사표다. 28년 만의 대회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태국이 조직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을 잘 갖췄다”며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는 일본 정도의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안방에서 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고 승리를 향한 의욕을 보였다.

태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앞선 5경기에서 1실점도 하지 않았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다 빠른 역습 전개 능력을 갖춰 총 15골을 터트렸다. 이에 이 감독은 “인도네시아, 몰디브, 동티모르 등 약한 팀과 하지 않았나”라며 반문한 뒤 “위협적인 공격을 하지 않은 팀과 해서 골을 내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태국과 7차례 만나 5승2패로 앞선다. 그러나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아픈 기억을 떠안았다. 당시 8강에서 홈 팀 태국을 만나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세나무앙 키아티수크(41) 감독은 선수가 아닌 사령탑으로 인천에 왔다. 그는 “한국처럼 강한 상대와 붙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4강 징크스를 떨쳐낼 필요가 있다.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준결승에서 물러났다.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준비 자세가 좋다”며 “선수들이 긴장은 하겠지만 마음 편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주문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부상 중인 간판 공격수 김신욱(26ㆍ울산)의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선발로 내보낼 정도는 아니다. 후반 교체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뼈 타박상이라 다시 붙는 데 시간이 걸린다. 선수는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의무 팀과 상의한 결과 선수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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