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42)가 아이유(21)와 함께 노래한다.
아이유가 태어난 1993년 서태지는 만 21세 나이로 한국 최고 가수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른 난 알아요와 하여가는 한국 대중문화를 들썩거렸고, 당대 최고 가수로 군림했던 서태지는 문화대통령으로까지 불렸다. 당시 갓난아이였던 아이유는 21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국민 여동생이란 별명이 어울리는 가수로 성장했다.
서태지는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표를 앞두고 아이유가 부른 자신의 노래 <소격동> 음원을 10월 2일 공개한다. 그동안 신비주의를 고집하던 서태지가 달라졌다. 서태지는 앨범 발표에 앞서 특정 노래를 미리 공개한 적이 없다. 신비주의를 벗어 던진 서태지는 10월 9일 KBS에서 방송할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한다.
아이유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그리고 서태지 9집 앨범을 유통하는 CJ E&M은 이 노래를 제작하고자 몇 달 동안 비밀리에 공을 들여왔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아이유는 부르는 노래마다 음원 순위를 휩쓸어 왔기 때문에 서태지와 함께 부를 노래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도 관심사다.
서태지는 10월 18일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콘서트(크리스말로윈)를 개최하고 이틀 뒤인 20일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매한다. 서태지컴퍼니는 과거와 달리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크리스말로윈과 콰이어트 나이트를 홍보할 계획이다. 서태지컴퍼니는 콰이어트 나이트에 관해서 혁신 코드를 유지하되 감성이 더해진 대중친화적인 곡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말로윈 공연에는 힙합 가수 스윙스, 바스코가 객원 래퍼로 참가한다. 서태지컴퍼니는 세계적인 스피커 디자이너 폴 바흐만이 공연장에서 직접 음향 디자인을 총정검한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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