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도 2017학년도부터 지역 고등학교 출신을 별도로 뽑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국사 과목이 전문대 학생 선발시 전형 요소로 활용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17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문대교협은 해당 대학이 있는 지역이나 권역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선발기준에 따라 지역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2015학년도부터 적용돼왔지만, 전문대학은 해당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에 포함키로 하면서 2017학년도부터 지역인재 선발이 가능해졌다. 의과, 한의과, 치과, 약학과 등의 경우 모집 정원의 30% 등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이 정해져 있는 반면, 전문대에는 운영학과 및 인원 등 대학이 합리적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전문대교협은 또 2017학년도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를 신입생 선발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사 과목을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적용방법은 학과 특성 및 전형 취지에 따라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정토록 했다.
이밖에 우수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외국인 특별전형’을 적극 권장하고 만학도 및 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과 시간제 등록생 등 비학위과정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전문대교협은 아울러 농어촌 출신, 저소득층 등 사회ㆍ지역배려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입학전형’을 정원외 전형뿐 아니라 정원내 전형에서도 확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17학년도 입시일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모든 전문대학이 수시ㆍ정시 모집을 각각 2차례 같은 시기에 통일해 운영한다. 수시 1,2차 접수는 각각 2016년 9월 8~29일과 11월 9 ∼21일이며, 정시 1,2차 접수는 각각 2017년 1월 3∼13일, 2월 10~14일 등으로 예정됐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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