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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이완구, 野만나야…선배로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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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이완구, 野만나야…선배로서 말씀"

입력
2014.09.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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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말씀 존중, 오늘 이유없이 만나겠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9일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90개 계류법안 처리가 무산된 이후 여야 대화가 막힌 것과 관련,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새정치민주연합과 만날 것을 촉구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원내대표에게 "당 선배로서 말씀드린다"면서 "(야당을) 안 만날 이유가 없다. 저쪽에서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카드가 없더라도 만나라. 그것이 여당의 책무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이 당 공식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한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이다. 당 대표를 지낸 7선의 정치선배로서 '대화 협상론'을 강조한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과거 권위주의 군사정권 시절에도 국회는 존중돼왔고, 과거의 지도자들은 의회주의자였기 때문에 국회를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최근의 사태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국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원내대표께서 한 번 더 인내하자. 국민도 새누리당의 입장을 안다"면서 "(야당과) 대화를 하면 그동안 야당을 지지했던 국민도 우리 당의 입장을 더욱 지지하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할 일이 많다. 공무원연금, 공기업 개혁을 어떻게든 이뤄내야 하는 것 아닌가, 남북문제 등에 대해서도 여야가 대화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산적한 문제를 감안해서라도 한 번 더 인내하고 만나서 내일 원만한 국회 본회의가 열리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는 "말씀을 존중한다"면서 "김무성 대표도 저와 대화를 통해 오늘 양당 원내대표 간에 소득이 있든 없든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어제부터 함께 했다. 오늘 이유 없이 만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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