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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임용규, 인도와 금메달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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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임용규, 인도와 금메달 격돌

입력
2014.09.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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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임용규, 인도와 금메달 격돌

남자복식 3세트 0-5에서 11-9로 대역전극

한국 테니스의 마지막 보루 정현(18ㆍ삼일공고)-임용규(23ㆍ당진시청)가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정현-임용규는 29일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이상 인도)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테니스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이 마지막이었다.

정현-임용규는 28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유키 밤브리-디비즈 샤란(이상 인도)에게 2-1(6-7 7-6 11-9)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임용규는 슈퍼 타이브레이크 제도로 열린 마지막 3세트에서 0-5, 5-8로 줄곧 끌려갔으나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과 임용규는 1세트를 내 주고 2세트 6-6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따 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마지막 3세트에서 11-9로 승리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남녀 단식과 단체전에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한 한국은 전날 혼합 복식에 출전했던 임용규-류미(28ㆍ인천시청), 김청의(24ㆍ안성시청)-한나래(22ㆍ인천시청) 조마저 모두 8강에서 탈락해 남자 복식만 살아 남은 상황이다. 한국 테니스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남녀 복식에서 동메달 1개씩 따내는데 그쳤다.

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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