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EVERYBODYKNOWS."
2PM 준케이가 28일 트위터에 올렸다 삭제한 글이다.
준케이 트윗은 가요계의 해묵은 병폐 사재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2PM 새 노래 노래 미친거 아니야는 26일 KBS <뮤직뱅크>에서 틴탑 신곡 쉽지 않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준케이는 논란이 된 글을 삭제하고 나서 "ㅎㅎㅎ 미친거아니야?"란 글을 올렸다. 이 글은 2PM 노래 제목에 빗대 2PM 사재기 의혹을 반박했다고 해석됐다.
준케이 트윗이 알려지자 모 아이돌그룹 팬은 특정 아이돌그룹을 겨냥해 사재기돌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멘션을 보냈다. '언제까지 사재기해서 1등하구 감사하다 할 거냐'는 질문부터 '이 일등을 왜 너네 ○○한테 감사해? 그냥 회사한테 감사하다 해'와 '향후 사재기 계획 말씀해주시겠습니까?'까지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는 멘션(mention)이 많다. 멘션은 트위터 사용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단이다.
준케이 트윗은 각종 사재기 의혹을 봇물처럼 쏟아지게 하는 계기가 됐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있었던 사재기 의혹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팬 사이에서 설전으로 번졌다. 모 트위터 사용자는 준케이 트윗에 관해서 "그래 나도 모르지. 근데 너도 모르잖아 #EVERYBODYKNOWS가 아니라 #NOBODYKNOWS"라고 비꼬았다.
음악 프로그램 순위를 높이기 위한 음반과 음원 사재기는 고질적인 가요계 병폐다. 2PM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은 지난해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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