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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와인축제 '산업형 박람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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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와인축제 '산업형 박람회' 변신

입력
2014.09.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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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와인 시음 전시회 유료화

이색 만찬 '다리위의 향연' 개최

28개국 경합 와인품평회도 열려

비즈니스 중심 수익형 축제 시도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이 산업형축제로 방향을 전환해 10월 2~5일 대전무역전시관과 대전컨벤션센터,엑스포한빛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은 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은 세계인이 함께하는 대전의 명품축제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만들었지만 축제를 시작할때부터 지역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비판적 의견이 많았다. 특히 민선 6기 시정 인수위원회격인 시민경청위원회도 축제의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며 폐지하거나 개최 방식의 방향전환을 권고한바 있다.

이 같은 논란의 여파인지 올해는‘와인, 문화와 비즈니스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비즈니스 중심의 유통산업형 박람회로 개최한다. 축제 예산도 1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억원이 줄었다.

시는 이번 축제를 산업형 박람회와 함께 외지관람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수익형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와인전시회 관람을 유료화했다. 무역전시관과 옥외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와인전시회을 보려는 성인관람객은 7,000원짜리 관람권을 구입해야 한다. 종전에는 관람객들이 무료 입장을 한 후 와인을 시음하려는 경우 와인잔을 구입했지만 올해에는 관람권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와인전시회에는 해외와인 100개업체와 국내와인 14개 업체가 참여하여 입맛을 뽐낸다. 와인전시와 함께 순창. 진도 등 국내 40개 업체들이 내놓은 전통주도 맛볼 수 있으며, 와인과 궁합이 맞는 음식을 소개하는 와인음식전도 함께 열린다.

야외에서 즐기는 이색 만찬인‘다리위의 향연’도 3,4일 특별행사로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다리위의 향연은 엑스포다리위 330㎙에 마련된 긴 테이블에 앉아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즉석에서 조리되는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엑스포공원 한빛탑스카이라운지에서는 세계 각국의 와인과 뷔페식 안주를 즐기는 와인파티‘구름위의 산책’도 마련된다.

세계 각국의 와인생산자, 유통기업 등 전문가와 아시아 와인관계자등의 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인‘아시아와인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컨퍼런스에는 아시아 와인업계 리더인 유미 타나베와 안네 스카페 등도 참가한다.

이외에도 와인생산국인 프랑스와 남미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와인생산국 문화의 밤과 와인콘서트, 온천수에 와인을 섞어 스파와 족욕도 즐길 수 있다.

본 행사에 앞서 대전을 브랜드로 하는 최고의 와인을 선발하는 아시아와인트로피 행사가 27일 시작돼 30일까지 열린다. 와인품평회에는 전세계 28개국에서 3,200여종의 와인이 출품돼 품질을 겨룬다. 트로피에서 수상한 와인은 대전과 한빛탑 로고가 새겨진 메달을 부착하고 전세계에 유통된다.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추진단 관계자는“푸드&와인페스티벌의 지속성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행사를 마친 후 시의 평가결과에 따라 규모 축소나 폐지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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