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제3국
백 한승주 2단 흑 한태희 4단
장면 7 한중 양국 천원 타이틀 보유자의 자존심 대결에서 박정환이 완승을 거뒀다. 지난 24, 26일 제주에서 벌어진 제18회 한중 천원전 3번기 1, 2국에서 한국 천원 박정환이 중국 천원 천야오예를 내리 이겨, 종합전적 2대 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역시 천야오예에게 2대1로 승리한 후 이 대회서 두 번째 우승이다. 한편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를 3연패한 천야오예는 4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한승주가 우상귀 흑진에 △로 침입한 게 약간 깊은 듯한 느낌이 들지만 막상 흑이 참고1도 1로 차단해서 다 잡으려 하는 건 무리다. 2부터 16까지 진행되면 오히려 흑이 더 위험하다. 따라서 한태희가 5로 한 발 물러선 건 정수다.
이후 6부터 13까지 진행된 다음 한승주가 먼저 14로 끊은 것도 교묘한 응수타진이다. 참고2도 1로 단수 치면 가만히 2로 끼우는 게 묘수여서 이후 어떻게 변화해도 흑이 손해다. 결국 백이 최대한 이득을 본 다음 24로 연결해서 어느덧 미세한 계가바둑의 양상이 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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