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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 비정상회담처럼 전 세계 예절까지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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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 비정상회담처럼 전 세계 예절까지 이해해야"

입력
2014.09.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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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산전 부회장. LS산전 제공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LS산전 제공

“비정상회담과 진짜 사나이에서 배워라.”

구자균(사진) LS산전 부회장이 인기 TV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가며 취업설명회를 진행해 화제다. 지원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취업설명회인 셈이다.

구 부회장은 25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에서 열린 LS그룹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졸업 예정자 500여명을 상대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케이블TV의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과 지상파TV의 ‘진짜 사나이’를 화제로 꺼냈다.

구 부회장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갖가지 주제를 놓고 우리말로 토론을 벌이는 ‘비정상회담’을 거론하며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적으로 생각하고 의견을 말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최근 새로운 경향”이라며 “우리의 경쟁상대가 전세계라는 점을 잊지 말고 외국어 및 그 나라의 문화, 예절까지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취업 준비생들이 국제적 사고와 시야를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구 부회장은 연예인들이 병영 체험을 하는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통해 열정과 패기를 배울 것도 주문했다. 그는 “진짜 사나이를 보면 출연자들이 강렬히 원하고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눈빛부터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또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 박찬호를 예로 들며 “오늘날 많은 한국 선수들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박 선수의 7전8기 도전 정신 덕분”이라며 “도전 후 실패는 자산이 되지만 도전을 피하면 미래가 없는 낙오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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