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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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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양궁에 한국산 활ㆍ미국산 화살

북한이 스포츠용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국제 대회에서 자국 제품을 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경기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한국산 활과 미국산 화살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북한은 양궁 장비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7월 4ㆍ25체육단과 압록 체육단의 양궁 경기를 관람하면서 “활과 화살을 비롯한 기재를 최상급의 수준으로 마련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해 5월 평양기계대학이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 새로운 화살을 제작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민감해 하는 양궁장비를 국제 대회에서 쓰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 사이클 선수, 금메달로 병역 면제

아시안게임에 병역특례라는 선물이 걸려있는 국가는 한국만이 아니었다. AFP통신은 25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경륜에서 우승한 모하메드 다네시바쿠람(21ㆍ이란)가 금메달을 따낸 후 병역을 면제 받게 된 것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징병제를 시행하는 이란은 남성들에게 2년간의 병역 의무를 부여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병역 면제라는 특혜를 베푼다. 다네시바쿠람은 우승 후에 입대를 면제 받아 기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100% 그렇다”고 대답했다. 내년에 대학 졸업 후 입대할 예정이었던 다네시바쿠람은 이번 금메달로 가까스로 입대를 면한 셈이다.

IOC, 인천 언급하며 올림픽 주최국에 ‘차별 금지’ 요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을 개최할 도시들에게 차별을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25일 IOC가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원하는 후보국가 카자흐스탄, 중국, 노르웨이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IOC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남자 선수들만 출전시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제대회에서 비차별을 강조하는 IOC 내부의 이런 기조는 토마스 바흐가 IOC 위원장을 맡은 이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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