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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인사...공학박사가 국학진흥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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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인사...공학박사가 국학진흥 전문가?

입력
2014.09.2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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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 보완요구에 “시간 없다” 거부… 들러리 전락

○…경북도교육청이 내년 1월 조직개편을 앞두고 개편안을 마련중인 가운데 외부 위촉 자문위원들이 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집행부는 “시간이 없다”며 그대로 밀어 부치기로 해 논란.

최근 열린 도교육청 조직개편 자문위원회에서 외부인사들은 실무위원회가 마련한 개편방안에 대해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나 도교육청은 입법예고와 도의회심의ㆍ의결 등을 고려하면 시일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강행의지를 고수.

경북도의회 구자근 의원은 “내년 1학기 정기인사에 맞춰 1월부터 조직개편을 시행하겠다며 미리 정해놓고 자문위원회를 들러리로 세웠다”며 “자문위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정ㆍ보완할 시간마저 없다는 주장은 교육청의 오만”이라며 경고.

공학박사가 한국국학진흥원장? ‘전문성’ 살릴 수 있을까

○…한국국학진흥원이 최근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긴 김병일 원장의 자진 사퇴 후 공학박사인 이용두 전 대구대총장을 신임 원장으로 임명해 인사의 난맥상을 노출.

김 전 원장은 지난달 관용차량 사용과 인쇄물 납품기일 초과, 부적절한 직원채용 등으로 직원 7명이 징계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키자 자진 사임 형식으로 경질.

한국국학진흥원은 이에 따라 내부 조직 관리 차원에서 이용두 전 총장을 신임 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으나 국학과는 거리가 먼 인물을 앉히면서 한국국학진흥원의 정체성은 오리무중.

서장은 히로시마 총영사의 수상한 포항나들이

○…서장은 주일 히로시마 총영사(50)가 23일 경북 포항시청 브리핑룸을 전격적으로 방문하자 그 배경을 두고 갑론을박이 무성.

서 총영사는 이날 방문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지역 수산물의 일본 수출과 자매도시간 협력 강화, 일본인 관광객유치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11월 초 일본 전역 유통망을 가진 시모노세키 대형 수산물 유통상단이 구룡포에서 수출입상담을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설명.

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그가 지난해 10월 포항 남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어 2016년 총선을 의식한 초석 다지기가 아니냐는 시선이 팽배.

고마운 태풍… 봉화송이축제 희색

○…9월 들어 계속된 가뭄으로 송이 없는 송이축제를 우려하던 봉화군이 24일 태풍 풍웡이 100㎜가 넘는 많은 비를 몰고 오자 ‘고마운 태풍’이라며 반색.

봉화군은 27~30일 봉화송이축제를 열기로 했으나 9월 들어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수확량이 급감, 23일 산림조합 출하량은 등외품까지 포함해서 40㎏밖에 되지 않았고, 1㎏뿐인 1등품은 60만1,000원을 호가하자 사색.

군 관계자는 “다른 지역도 생산량이 적어 송이 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무늬만 송이축제가 될까 밤잠을 설쳤다”며 “송이는 씨앗 격인 포자가 발아해 뿌리인 균사체를 이루고 있다가 비가 내려 적당한 환경이 갖춰지면 열매 격인 송이가 솟아나는데, 4일이면 채취할 수 있다”고 희색.

전문성 없는 경주 원천해체센터유치위

○…경북 경주시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 중인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를 유치키로 하고 최근 유치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대부분 비전문가로 채워 세 과시용이라는 여론이 비등.

경주시가 선정한 53명의 유치위원 중 시장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가 절반이 넘는 30여명이나 되고 정작 필요한 원자력전문가의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어 빈축.

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시가 원전 전문가 없이 시장선거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에 대한 보은성 임명은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로 여망 하는 경주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가장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췄는데 실패하면 유치위원회 탓일 것”이라고 일침.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경북세계문화엑스포로?

○…경북도의회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경북세계문화엑스포로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

경북도의회 김위한(안동) 의원은 최근 도의회 제273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진정한 글로벌 문화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선 경주의 신라문화에 머물지 말고 경북의 문화콘텐츠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도의원들은 “경주세계엑스포의 확대 발전을 위한 것인지, 경북의 다른 22개 시ㆍ도의 소외감을 의식한 때문인지 의도가 헷갈린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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