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에페 은·남자 플뢰레 동 추가...금8 포함 17개 메달로 종합 우승
한국 펜싱이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하며 아시안게임 펜싱 종합 우승으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금메달 8개를 포함해 17개(은6ㆍ동3)를 쓸어 담았다.
신아람(28) 최인정(24ㆍ이상 계룡시청) 최은숙(28ㆍ광주 서구청) 김명선(25ㆍ강원도청)으로 짜인 여자 에페 대표팀은 2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19-43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중국은 이번 대회 펜싱에서 개인전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가져갔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에페 단체전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 은메달,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12년 만의 우승은 무산됐지만 지금까지 이룬 결과만도 대단한 성과다. 한국은 최인정을 선봉과 마지막 9번, 신아람을 8번에 세웠다. 중국은 쉬안치(22)가 전위에 서고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3위로 이번 대회 출전자 중 톱랭커인 쑨위제(22)가 최종 주자로 나섰다. 신장 180㎝가 넘는 선수 세 명을 선발로 내세운 중국의 엄청난 공격 도달거리 앞에 한국은 기동력과 역습으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2-7로 끌려가던 3라운드 피스트에 오른 신아람이 4-0으로 앞섰을 뿐 나머지 라운드에서 모두 뒤졌다.
앞서 열린 남자 플뢰레 단체에서는 일본에 져 동메달을 얻었다. 허준(26ㆍ로러스) 손영기(29ㆍ대전도시공사) 김민규(24ㆍ국군체육부대) 김효곤(24ㆍ광주시청)이 나선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29-45로 패했다. 한국 펜싱은 단체전에서 남자 플뢰레만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준결승에서 탈락한 한국은 자동으로 동메달을 받는다.
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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