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에이스 페어’ 어제 개막
최첨단 문화기술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2014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ㆍ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가 25일 4일간 일정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 9회를 맞는 에이스 페어는 미국 프랑스 폴란드 중국 등 40개국 424개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국내외 바이어 400여명이 참가해 1,700여건의 수출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수출상담회에는 미국 마블엔터테이먼트와 픽사, 프랑스 옴제오, 폴란드 게임협회, 중국 동영상 공유 포탈기업 ‘투듀’, 중국 심천의 문화투자회사인 518그룹 등 구매력이 높은 바이어들이 참가한다.
국내업체로는 KBS N, MBC+ Media, SBS Medianet, CJ E&M 등 주요 방송사와 아이스크림스튜디오, 오콘 등 유명 캐릭터ㆍ애니메이션 제작사,인터세이브 등 게임사 등이 4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관객들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유명 영화감독을 초청해 ‘영화로 읽는 세상’, 첨단 기술의 총아로 손꼽히는 3D프린터 체험, 초콜릿을 이용한 스케치, 3D펜 체험 등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만화특별전’이 열리고 웹툰 작가의 현장 즉석 캐리커처를 선보인다. 이밖에 보드게임ㆍ스피드스택스 체험전, 첨단영상 특별전, 전국 청소년방송콘텐츠 제작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시 관계자는 “광주 에이스 페어가 양적ㆍ질적 성장을 거듭해 전체 참가 기업의 절반이 해외 업체”라며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문화산업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완주 '와일드 푸드 축제' 26일 열려
‘로컬푸드 1번지’로 자리매김한 전북 완주군이 개최하는 제4회 와일드푸드축제에서 입맛을 당기는 100가지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이 축제는‘추억을 오물오물, 건강을 아삭아삭’이란 주제로 고산자연휴양림 일대에서 26일부터 사흘간 열린다.‘꼭 맛봐야 할 100가지 음식’은 완주군이 축제를 앞두고 4월부터 5개월간 각 읍ㆍ면의 대표적 음식을 발굴했고, 재료는 모두 완주에서 나고 자란 것이다.
먼저 삼례 농원마을에서 내놓은 ‘삼채비빔밥’은 채소는 기존 비빔밥과 비슷하지만 밥이 흰쌀ㆍ검정쌀ㆍ보리쌀 삼색으로 만들었다. 봉동 원둔산 마을의 ‘콜라겐 묵’은 돼지껍데기의 변신이 눈에 띈다.
또 이서면 새마을 부녀연합회의 ‘시래기표고밥’은 시래기와 쌀, 표고의 조화가 특징이며, 완주 야생회의 ‘가재튀김’은 가재는 물론 미꾸라지와 징거미 등 다양한 야생재료가 튀김과 만나 별미로 꼽힌다.
특히 13개 읍ㆍ면의 전통과 기후, 주민의 손맛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느끼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개구리, 메뚜기, 귀뚜라미. 애벌레 등으로 만든 곤충 튀김과 개구리 양념꼬치구이, 귀뚜라미 볶음, 꿀벌 애벌레 무침과 같은 퓨전요리는 지금은 만나볼 수 없는 옛 추억의 먹거리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아 화덕에 직접 구워 맛보는 특별한 경험은 최고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와일드푸드축제는 자연 속에서 천렵, 캠핑,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뭐부터 먹을지 고민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100가지 음식을 소개하는 책자를 행사장에 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제주 ‘탐라문화제’ 내달 2일 개최
제주의 대표적 전통문화축전인 제53회 탐라문화제가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중흥시대’를 주제로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탐라문화제는 ‘문화왕국 탐라, 신명을 펼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원 개막축제, 제주민속예술축제, 원형문화유산축제, 예술문화축제, 문화교류축제, 폐막행사 등 6대 핵심 주제와 50여 개의 세부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의 제차(祭次)를 원용해, 탐라문화제 전체 프로그램을 한 맥락으로 이어지도록 스토리가 있는 축제로 추진된다.
탐라시대부터 전승된 생활상을 재조명하고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한 원형무화유산축제는 제주세계문화유산관, 탐라인의 통과의례관, 무형문화재 전수관, 이동박물관, 탐라문화마당을 선보인다. 제주어 시 낭송대회와 동화구연대회, 제주어 노래 부르기, 제주어 말하기대회, 제주어 연극공연 등 언어 전승 행사도 벌어진다.
제주의 예술인과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문화축제는 공연 및 전시, 청소년문화예술, 생활문화예술 등이 열린다. 국내외 관광객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국내외 지역 간 예술적 우호를 다지는 문화교류축제는 한·중 문화교류행사, 제주·강릉 축제교류행사 등으로 꾸며졌다. 폐막행사로는 청해 들인 신들을 돌려보내는 ‘배방선’ 띄우기로 막을 내린다.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해 1965년 제4회부터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종합문화축제로 전환됐으며, 2002년부터 탐라문화제로 변경됐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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