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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간 ‘북한인권대화’제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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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간 ‘북한인권대화’제의 맹비난

입력
2014.09.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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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간 ‘북한인권대화’제의 맹비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남북간 북한인권대화를 제의한 데 대해 북한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철면피하고 가소로운 추태”라고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25일‘뒤가 켕긴 자들의 뒷골방 쏠라닥질(헐뜯는 짓)’이란 제목의 글에서 북한인권대화는 “어떻게 해서라도 존엄 높은 공화국의 영상(이미지)에 먹물칠을 하려는 가소로운 푸념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인권이 보장되고 있다며 남측의 세월호 참사와 윤일병 구타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오히려 인권문제가 심각히 논의돼야 할 곳은 인민들의 초보적인 생존권마저 유린되는 오늘의 남조선”이라고 밝혔다. 이는 윤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한인권고위급회의에서 “남북 간에도 인권대화와 인도적 문제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대화를 제의한 데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이 매체는 또 북한인권고위급회의에 참가하겠다는 북한의 요구가 거부된 데에서도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을 합리화해 불순한 반공화국 국제공조를 실현하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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