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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 스타 ‘경륜의 전설’들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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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 스타 ‘경륜의 전설’들 대결

입력
2014.09.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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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경주 /2014-09-25(한국스포츠)
경륜경주 /2014-09-25(한국스포츠)

왕년의 경륜 스타들이 한 판 맞대결을 펼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광명스피돔은 27일 경륜개장 20주년을 맞아 경륜 전설들의 레이스 ‘노장은 살아 있다’ 이벤트 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결에는 15년 이상 경륜에서 뛰고 있는 백전노장 총 14명이 출전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선발급이 44세, 우수급은 47세. 대다수가 지천명을 바라볼 나이들이다.

다른 스포츠라면 현역생활이 불가능했겠지만 이들은 경륜에 대한 열정과 의지 하나로 수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지난 세월을 버텨왔다.

대다수가 잠실 경륜시절 스타로 불릴 만큼 유명한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세월의 무게에 눌려 쟁쟁한 후배들에게 특선급을 물려주고 우수급과 선발급으로 내려온 상태다.

이번 이벤트 경주는 선발급과 우수급 각각 한 경기씩 열린다. 선발급에는 경륜 최고령인 민인기(54ㆍ2기) 박종석(50ㆍ2기) 선수를 비롯해 현재 347승으로 통산 다승 부분 2위이자 1998년 올스타(현재 그랑프리) 챔피언이었던 김보현(45ㆍ2기) 선수 등이 출전한다.

우수급에는 초대 한-일 경륜대항전에서 우승하며 한국경륜의 자존심을 세웠던 장보규(41ㆍ1기)선수를 비롯해 2000년과 2001년 각각 올스타 경륜을 제패했던 지성환(42ㆍ6기)과 현병철(41ㆍ7기) 1999년 올스타 경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주광일(44ㆍ4기) 등 과거 잠실 밸로드롬을 호령했던 7명의 백전노장이 맞붙는다.

이번 대결은 선발급 5경주와 우수급 11경주에 각각 열리며 경주 후에는 선수들이 경륜팬들을 향해 사은품 교환볼을 던지고 퇴장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경륜관계자는 “오래된 경륜팬들이라면 과거 화려했던 이 선수들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을 것이다. 경륜시행 만 20년이 되는 10월에는 후보생 1기로 경륜에 입문해 20년을 경륜의 성장과 함께했던 선수들간의 이벤트 경주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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