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지지율은 새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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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지지율은 새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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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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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미국외교협회에서 열린 CFR 좌담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차기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흔들림 없이 서울시장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방미 중인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시장 직무는 1,000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막중한 자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내가 왜 1위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기나 지지율은 공중에 나는 새털과 같은 존재”라며 “지지율 1위가 몇 년 계속 가는 경우가 있느냐”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대권도전 문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할 때마다 나오는 질문”이라며 “이미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대로 흔들림 없이 서울시장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라는 것은 실존적 결단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가족 각자의 인생이 모두 공개되는 것이어서 가족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극심한 내홍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내가 당원이고 중요한 자치단체장이기는 하지만 시장직을 맡아보니까 정파적으로 시정을 운영할 수 없다”며 “당이 어려운 사정은 잘 알지만 일정한 거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귀국하면 이른 시일 내에 안철수 전 대표에게 연락해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같은 해 9월6일 당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후보단일화 협상을 할 때 상황을 소개하면서 “나는 (출마를)접기가 어렵게 된 상황이었으나 안 원장은 (출마여부에 대해)확실한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해 “신속한 허가를 요청하는 목소리와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 하강 등을 이유로 면밀한 안전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린다”면서 “귀국하면 조속히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출국해 열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 박 시장은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4개 대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서울시와 교류협력 문제를 논의 중이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