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 리커브 예선 1~3위 싹쓸이
역시 적수는 없었다. 한국 남자 양궁도 남자 리커브 예선라운드 1~3위를 싹쓸이했다.
한국은 24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리커브 참가자격라운드에서 이승윤(19ㆍ코오롱), 오진혁(33ㆍ현대제철), 구본찬(21ㆍ안동대), 김우진(22ㆍ청주시청)이 1~4위를 독식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결과를 반영한 선발전 최종 순위에서 이승윤, 오진혁, 구본찬을 26일부터 시작되는 단체전 본선 토너먼트 대표로 선발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따라 국가당 2명으로 제한되는 개인전 본선 토너먼트에는 선발전 순위대로 이승윤, 오진혁이 출전한다. 협회는 올해 두 차례 월드컵, 아시아그랑프리 등 세 차례 국제대회의 성적과 아시안게임 예선라운드 기록을 종합해 본선 출전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예선라운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개인,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한 김우진은 4위로 처져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날 예선라운드에서 이승윤은 1,377점을 얻어 전체 1위로 개인전 본선에서 톱시드에 배정됐다. 오진혁, 구본찬은 똑같은 1,362점을 쏘았으나 오진혁이 10점 화살 수가 더 많아 2위를 차지하고 구본찬이 3위로 뒤를 이었다. 김우진은 1,354점으로 전체 4위에 올랐으나 양궁협회 선발전, OCA 규정에 밀려 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잃었다.
남자 리커브 단체전은 26일 16강을 시작으로 4강까지 치러진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정상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전인미답의 대회 9연패에 도전한다.
여자부 본선 출전자는 정다소미(24ㆍ현대백화점), 장혜진(27ㆍLH), 주현정(32ㆍ현대모비스)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정다소미, 장혜진은 개인전 본선 출전권을 따냈고 주현정과 함께 단체전 본선에도 나선다. 이날 예선라운드에서는 정다소미가 144발 합계 1,364점을 얻어 전체 1위에 올랐고 장혜진(1,359점), 이특영(1,358점)이 2, 3위를 차지했다. 주현정은 1,324점으로 13위에 머물렀으나 국제대회에서 쌓은 점수 덕분에 단체전 대표로 뽑혔다.
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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