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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홍콩 밀집 수비 뚫고 AG 8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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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홍콩 밀집 수비 뚫고 AG 8강 간다

입력
2014.09.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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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홍콩 밀집 수비 뚫고 AG 8강 간다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윤일록(앞줄 왼쪽)과 임창우(앞줄 왼쪽에서 두번 째)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윤일록(앞줄 왼쪽)과 임창우(앞줄 왼쪽에서 두번 째)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의 밀집 수비를 뚫어라.’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에 내려진 명령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홍콩과 인천 아시안게임 16강전을 펼친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 A조 조별리그에서 측면 공격수 윤일록(서울)이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김신욱(울산) 역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타박상을 입어 전력 누수가 생겼다. 이 감독은 홍콩전에 김신욱을 쉬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이종호(전남)가 조별리그 경고 누적으로 홍콩전에 나올 수 없는 것이 아쉽다.

한국은 홍콩의 밀집수비를 뚫는 게 과제다. 약팀들이 강팀을 상대할 때 가장 유용한 전술은 무승부로 버틴 뒤 승부차기를 노리는 것이다. 홍콩 역시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 공격진들은 두터운 홍콩 수비벽의 뒷공간을 노리는 기동력이 필수다. 이 감독은 홍콩전에서 라오스전과 비슷하게 이용재(나가사키)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는 전술을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김승대(포항)는 “홍콩은 조별리그 상대였던 말레이시아와 비슷한 전술을 구사하는 팀으로 알고 있다”며 “상대가 밀집 수비로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한 템포 빠른 스피드와 다음 플레이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맞선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의 16강 상대인 홍콩은 조별리그 B조에서 2위를 차지하며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에 오른 다크호스다. 홍콩은 조별리그에서 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긴 데 이어 아프가니스탄(2-1 승), 방글라데시(2-1 승)를 잇달아 격파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과 나란히 2승1무였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가 됐다.

홍콩의 사령탑은 K리그 부산에서 수석 코치와 감독 대행을 맡았던 김판곤 감독이다. 한국 선수들을 잘 아는 만큼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한편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B조 3위 대만과 8강 대결을 벌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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