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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경영 혁신" 부채 감축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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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경영 혁신" 부채 감축 목표 달성

입력
2014.09.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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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들이 경기 분당 본사 사옥 1층에 설치된 ‘부채시계’ 앞에서 부채감축 의지를 다지고 있다. LH 제공
LH 직원들이 경기 분당 본사 사옥 1층에 설치된 ‘부채시계’ 앞에서 부채감축 의지를 다지고 있다. LH 제공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달 본사 1층에 ‘LH 부채시계’(Debt Clock)를 설치했다. 가로 7m, 세로 2m 크기의 대형 전광판 형태인 부채시계에는 LH의 금융부채가 하루 단위로 표시된다.

부채시계는 LH의 경영정상화, 즉 미래경영의 상징이다. 금융부채가 100조원이 넘을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재영 LH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14년은 금융부채 축소 원년의 해”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부채시계를 설치한 것 역시 임직원들에게 금융부채에 대한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주기 위한 취지이다.

LH는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평가한다. 2009년 통합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7조원 이상씩 증가해 온 금융부채가 올 들어 처음으로 5조원 감소해 상반기 10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LH의 부채감축 계획상 연말까지 금융부채를 104조3,000억원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한 셈이다.

LH 관계자는 “단기간에 부채감축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전사적 재고자산 총력 판매와 방만 경영 개선을 통한 내부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도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통해 부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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