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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앞세운 한국, 2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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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앞세운 한국, 2연승 휘파람

입력
2014.09.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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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앞세운 한국, 2연승 휘파람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예선 A조 2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3-0(25-21 25-20 25-21)으로 완승했다. 주장 김연경(26ㆍ페너르바체)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22점을 올렸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25일 오후 7시30분 일본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승부처에서 김연경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1세트 움직임이 좋지 않았던 김연경은 2세트 6-7로 뒤진 상황에서 차이스리 타파파이푼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어 오픈 공격, 블로킹, 이동 공격을 연거푸 성공했다. 또 12-7에서도 랠리 끝에 올라온 공을 제자리에서 뛰어올라 상대 코트에 꽂는 강스파이크를 선보였다.

김연경은 경기 후 “쉽지 않은 상대였다. 1세트에서 리시브하고 공격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상대가 나에 대한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잘 해서 이길 수 있었다. 내가 잘 때린 공을 상대가 걷어내더라”며 웃었다.

터키에서 긴 시즌을 치르고 지난 5월 귀국한 김연경은 8월 그랑프리대회, 9월 아시아연맹컵을 치르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지치긴 했는데 (이선구)감독님께서 훈련량을 조절해주시는 등 배려해주셔서 지금은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첫 고비라고 생각한 태국전에서 승리해 팀 분위기가 살아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진급 선수가 나오는 일본전에 대해 “일본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보고 있지 않다”며 “피곤하지만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서브가 안 좋았는데 블로킹이 좋았다. 또 한송이의 서브리시브가 한몫했다”고 총평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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