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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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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입력
2014.09.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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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의 지질명소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인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의 위업을 이어가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캐나타 스톤헤머에서 열린 제6차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인증 됐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 지위는 오는 2018년까지 유지된다. 세계지질공원은 인증일로부터 4년 동안 지위가 주어지며, 다시 재평가를 받아야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지질명소는 기존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대포 해안 주상절리, 산방산, 용머리, 수월봉 등 9곳에서 우도, 비양도, 선흘 곶자왈 등 3곳이 추가돼 모두 12곳이 됐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은 등 3곳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한라산은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30개국이 460명이 참가한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지질공원으로 2개국 11곳이 신규 추가됐다. 제주도를 비롯해 23곳이 재인증에 그린카드를 받아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지질공원은 모두 32개국, 111곳으로 늘어났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인 허민 전남대 교수와 우경식 강원대 교수, 한국환경평가정책연구원 이수재 박사는 총회에서 제주 지질공원에 대해 발표해 제주도가 재인증을 받는 데 기여했다. 도는 그 동안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력체계를 이루고 각계 전문가와 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준비 자문위원회를 조직해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대비해왔다. 대표명소를 9곳에서 12곳으로 확대 지정하고 해설사 양성, 탐방인프라 정비, 지질공원 트레일 행사 등을 추진해 지질공원 활성화에 노력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제주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전국 많은 지자체들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시발점이 됐다”며 “이번 재평가는 앞으로 제주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국가지질공원 및 세계지질공원 인증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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