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과 소속사의 갈등은 끝났을까?
제국의 아이들 리더 문준영은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와 심야 면담 끝에 화해했다. 문준영은 22일 오전 6시 48분 트위터에 “하루 동안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면서 “배려해주신 저희 대표님께도 정말 감사함을 표한다”는 글을 올렸다.
문준영은 하루 전인 21일 트위터에 “진정한 리더와 오너와 임금이라면 참된 사람이라면 백성들의 곡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중략)…아홉명 아들들이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온 수익, 자금, 피 같은 돈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란 글을 올리며 신주학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했었다.
문준영은 신주학 대표 서명이 적힌 문서 사진을 공개하며 “이 위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는 이제부터 우리만 알고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이 오늘 저희를 지킨 거고 제 말을 들어주신 거라는 문준영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신주학 대표가 제국의 아이들의 불만을 수용하고 수익을 재분배한다는 내용이 문서에 담겼을 가능성이 크다.
스타제국은 문준영과 신 대표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스타제국은 “밤새 대화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결과 원만하게 갈등을 해소했다”면서 “오랫동안 함께 지내오다 보니 당연히 알아줄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이 오해를 더 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준영은 새로운 불씨를 남겼다. 다른 연예기획사는 더 심할 수도 있다며 다른 연예인을 위해서라도 계속 질책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돈을 받고 입을 닫았다는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그게 아닙니다. 몇 년간 싸우고 참다 참다 터진 겁니다. 피하냐고요? 아니요. 잠시 휴전이라니까요”라고 해명했다.
문준영은 “제가 총대 맬 테니 끝까지 제 편에 서주시겠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라면서 “그 믿음 보고 제가 일보겠습니다. 여러분 말대로 전쟁 치르겠습니다”라는 글도 남겼다.
꺼진 줄 알았던 갈등의 불씨가 살아 있는 셈이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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