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단일기관 1일 헌혈 한국 기네스 기록
교내 축제서 재학생 1,245명 참여
“말과 마음만이 아닌 나의 생명과 직결되는 ‘피의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백석대(총장 최갑종) 학생과 교직원들이 22일 단일 기관 1일 최대 인원 헌혈 참여 한국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전 8시부터 교내에서 열린 헌혈행사에 무려 1,245명이 헌혈에 나섰다.
헌혈행사는 학생들이 대학 가을축제인 ‘사랑 나눔 대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진 것.
헌혈 붐 조성을 위해 축제를 헌혈행사로 펼치기로 결정한 학생들은 아예 ‘단일 기관 1일 최대 인원 헌혈 참여 한국 기네스 기록’도전에 나섰다.
이들의 도전은 국내 헌혈통계가 2013년 국내 혈장 자급률이 급락, 수입혈장 의존율이 50%를 넘고, 헌혈인구도 2012년 기준 272만명으로 국민 헌혈율은 5.3% 수준으로 혈액을 자급자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학생들의 요청에 대한적십자사는 전국의 혈액원이 보유한 헌혈차 12대와 혈장침대 50대, 수혈 및 문진 전문인력 97명을 선뜻 지원했다.
학생들은 헌혈 후 받은 헌혈증을 체육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핏방울 모양 기네스 도전 현황판에 부착하면서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세운 헌혈기록은 종전 한국 기네스기록 729명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학생들은 기네스 증서를 거머쥐었다.
학생들은 헌혈증을 23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탁해 혈액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한편, 2012년 2월 백석대생 3,006명은 세상에서 가장 큰 인간핏방울 ‘The Largest Human blood drop’ 기록 도전에 성공, 세계 기네스기록을 세운바 있다.
최갑종 총장은 “2012년 인간핏방울모형 세계 기네스기록 3주년 맞는 시점에서 그 뜻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도전하게 되었다”며 “학생들이 사랑 나눔 실천의 인성함양과 함께 실질적으로 헌혈 나눔의 도화선이 돼 혈액 수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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