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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낙마 전형준 전 화순군수 송파구 원룸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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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낙마 전형준 전 화순군수 송파구 원룸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9.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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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오전 9시쯤 전형준(58) 전 화순군수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자신의 원룸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전 군수의 여동생은 이날 오전 교회에 함께 가려고 원룸에 들렀다가 목을 맨 전 전 군수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 전 군수가 평소 지병이 없었고,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족의 요청에 따라 22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 전 군수는 2006년 군수 취임 후 한 달 만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3개월 만에 군수직을 사임한 뒤 보궐선거에서 동생인 전완준 후보가 당선되면서 ‘형제 군수’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올해 6ㆍ4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기를 노렸으나 낙선했다.

이후 서울의 여동생 집에서 지내다가 최근 원룸을 얻어 혼자 생활해왔으며 낙선 이후 심적으로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송파구 가락동 국립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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