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같은 돈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25)이 수익금 분배에 관련해 소속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를 비판했다.
문준영은 21일 트위터에 "피 같은 돈들.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세요"란 글을 올렸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 했으나 신주학 대표와는 연락이 닿질 않았다. 스타제국 관계자는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국의 아이들 리더인 문준영은 21일 오전 트위터에 소속사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문준영은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 눈으로 본 세상, 눈물로 느낀 인생. 모두 소통하고 대중에게 알리겠습니다. 기자분들, 부탁드립니다"라면서 "긴 말 필요 없이 진정한 리더와 오너와 임금이라면 백성들의 곡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나머지 제아 8명을 협박하거나 돈으로 매수하실 거면 똑같이 쌍방 들어가겠습니다. 그것 또한 뚫어버릴 각오가 돼 있으니까 그만하시죠 사장님. 전 더 이상 참지 않겠습니다."
9인조 남성 그룹 제국의 아이들(ZE:A)은 2010년 가요계에 등장해 2011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아이돌뮤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형식과 시완은 배우로도 활동하고, 김동준과 황광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문준영은 원형 탈모와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하면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암시했다. 소속사에 대한 비판을 전쟁이라고 표현한 문준영은 "제 트위터 계정이 삭제되거나, 벙어리가 된다면 그때는 강압을 받고 있다는 거겠죠"란 글도 올렸다.
문준영은 오전에 올렸던 글을 삭제했으나 오후에 새로운 글을 올렸다. "다른 사람들 다른 기획사들 스타제국 편에 서는 순간 저는 그 기획사들 비리까지도 입 열 것이고 자료 공개하겠습니다. 피해 보지 마세요. 남의 나라 전쟁에 끼는 거 아닙니다."
문준영의 주장이 사실인지 밝혀지진 않았으나 스타제국과 제국의 아이들은 감정이 상한 상태다. 스타제국 관계자는 조만간 문준영의 비판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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