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ㆍ예술
▦어우동 사랑으로 죽다 김별아 지음. 조선 희대의 방종녀로 기록된 여인 어우동의 재해석. ‘채홍’, ‘불의 꽃’에 이은 조선여인 3부작의 마지막으로, 억압적 사회와 욕망하는 여성의 충돌을 그렸다. 해냄ㆍ343쪽ㆍ각 1만3,000원
▦일기 샤를 쥘리에 지음. 최권행 옮김. ‘눈뜰 무렵’으로 55세에 데뷔한 작가가 50년 넘게 써오고 있는 일기 연작. 일기를 통해 삶의 밀도와 문학적 밀도가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고 믿는 작가의 솔직한 사유가 담겼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ㆍ208쪽ㆍ1만3,000원
▦귀신
강정 지음. 1992년 등단한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한국 시단에서 가장 강렬한 언어를 구사하는 시인답게 피와 구멍과 성기와 불과 귀신을 지옥도처럼 얽어 펼쳐 놓았다. 문학동네ㆍ136쪽ㆍ8,000원
교양ㆍ실용
▦맑스를 읽다 로베르트 쿠르츠 엮음ㆍ강신준 김정로 옮김. 워낙 방대한 데다 미로 같아서 독파하기 어려운 마르크스의 저작을 핵심 텍스트만 골라 엮었다. 어설픈 다이제스트가 아니라 원문 그대로 정확하게 마르크스를 다시 읽는다. 창비ㆍ536쪽ㆍ2만5,000원.
▦유라시아 신화 기행 공원국 지음. 유라시아 신화와 서사시의 현장을 찾아 시베리아에서 히말라야까지 2만 5,000㎞를 답사한 여행기. 민음사ㆍ460쪽ㆍ1만8,000원.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 줄리언 바지니, 안토니아 마카로 지음?박근재 옮김.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들에 철학자와 심리학자가 각각 다른 조언을 달았다. 정답은 없다며 자신의 위치부터 찾으라고 입을 모은다. 아날로그ㆍ300쪽ㆍ1만4,800원.
▦두 얼굴의 영조 김백철 지음. 18세기 조선 군주 영조의 시대적 위상을 재검토한다. 영조는 신하들이 두려워한 전율의 군주였지만 백성들에게는 자애로운 군주이고 싶어했다. 태학사ㆍ504쪽ㆍ2만5,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안개 속의 고슴도치
세르게이 코즐로프ㆍ유리 뉴스슈테인 지음, 강량원 옮김. 고슴도치가 곰을 만나러 가는 길에 겪는 철학적 모험을 그린 그림책. 그림이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꿈꾸는고래ㆍ56쪽ㆍ1만3,000원.
▦앙그리께 마해송 지음. 한국 아동문학의 개척자 마해송이 남긴 또하나의 고전 동화. 열살 소녀의 눈으로 한국전쟁의 실상과 단면을 생생하게 그렸다. 문학과지성사ㆍ299쪽ㆍ1만2,000원.
▦철학의 시작 김동욱 지음. 열 다섯 살 정도 청소년을 위한 철학 입문서. 동서양 철학의 사유를 안내하며 ‘지금 당장 나와 너, 우리 모두를 위한 철학을 시작하자’고 권한다. 생각학교ㆍ276쪽ㆍ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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