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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의 여인 김효주, KLPGA 선수권 2R 숨고르기

입력
2014.09.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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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 2R서 공동 9위에

에비앙의 여인 김효주(19ㆍ롯데)가 숨을 골랐다.

김효주는 19일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ㆍ6,69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ㆍ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비교적 선전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백규정(19ㆍCJ오쇼핑)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인 허윤경(24ㆍSBI저축은행)과는 4타 차에 불과해 역전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지난 주 에비앙 챔피언십을 다녀온 피로 때문인지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 최근 절정의 샷 감을 보여줬던 김효주는 버디를 5개나 잡아냈지만 퍼팅 난조로 보기도 3개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김효주는 “퍼트가 좋지 못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버디 기회가 왔을 때 성공률을 높여야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윤경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성공시키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2번홀(파4)부터 4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전반에 5타를 줄인 허윤경은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했다.

허리 부상을 털고 출전한 허윤경은 “공식 대회에서 8언더파를 친 것은 처음이다. 2주 동안 쉬면서 체력을 충전해서 그런지 샷 감이 좋았다”며 “첫 메이저 우승에 근접했지만 마음은 편하다. 우승에 대한 집착보다는 편하게 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해 1승을 올린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미림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면서 8언더파 136타를 적어냈다.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 하민송(18ㆍ하이마트)과 공동 2위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21ㆍ넵스)은 2타를 잃고 공동 20위(4언더파 140타)로 떨어졌고, 김하늘(26ㆍ비씨카드)은 공동 32위(2언더파 142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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