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계열 광고기획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북미와 중국, 인도, 캐나다시장에서 잇따라 신규 광고주를 영입하며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이노션 미국법인이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엔알지에너지(NRG Energyㆍ이하 NRG)의 광고대행사로 단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NRG는 1989년 설립돼 현재 미국 내 100개의 발전소와 약 350만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브래드 포겔 NRG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노션이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젊고 민첩한 회사라는 점을 높이 샀다”며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7일 이노션은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 2014~15 시즌 시작에 맞춰 NRG의 태양열 전력기술에 관한 캠페인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상은 구식 유니폼과 헬멧을 착용한 미식축구팀이 태양열로 전력을 공급받는 필라델피아 이글스 구단의 경기장에 들어서며 기가 죽는 모습을 통해 NRG의 태양열 전력 기술을 조명했다. 앞으로 이노션은 NRG의 에너지 자원개발과 판매사업뿐 아니라 신규사업인 태양열 전력, 전기차 충전소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노션 중국법인은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의 윤활유분공사와 신규 광고 계약을 맺었다. 이어 인도법인도 인도의 대표적인 종합 가전제품 제작 및 판매업체인 우샤 인터내셔널(USHA International)을 신규 광고주로 영입해 약 20가지 품목의 상품포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캐나다법인은 비영리 국가스포츠기구인 사이클링 캐나다(Cycling Canada)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채택되어 내년부터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이노션은 현재 북미와 남미, 유럽, 중국, 호주, 인도 등 전 세계 각지의 21개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13년 기준 이노션의 해외 광고취급액은 2조9,000억원으로 총 광고취급액 3조7,000억원의 70% 이상이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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