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폐해·국제 평화 중요성 부각"
서울평화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철승)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최종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제12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제정된 서울평화상이 현직 정부수반에게 주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이철승 심사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는 과거사 사죄를 통한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각성시키고 이를 통해 전쟁의 폐해를 알리고 국제 평화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독일 최초의 여성총리로 2005년 취임한 메르켈 총리는 2007년 9월 유엔총회에서 독일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거듭 사과했고, 이듬해 3월에는 이스라엘 의회 연설을 통해 “쇼아(홀로코스트를 뜻하는 히브리어)는 독일인에게 가장 큰 수치”라면서 이스라엘 국민은 물론 전세계에 공개적이고 분명하게 사죄했다.
김새미나 인턴기자 saemi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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