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철현 여수시장 '부부동반 외유' 논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철현 여수시장 '부부동반 외유' 논란

입력
2014.09.17 17:39
0 0

당초 명단에 없던 부인 뒤늦게 합류… 시 "통역 위해 동행" 옹색한 해명

주철현(55) 전남 여수시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을 떠나면서 공무와 상관없는 부인과 함께 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구설에 오르고 있다. 시민들은 ‘시장 부부동반 나들이 외유’ 라며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하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7박10일 일정으로 지역 특산품 판촉과 해양관광시설 벤치마킹차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라스베가스 등을 방문하고 있다. 주 시장의 이번 출장은 검사장 출신으로 민선 6기 여수시장에 취임 후 첫 해외 공무출장이다. 방문단은 주 시장을 비롯해 해양수산국장, 비서 등 시청공무원 7명과 시의원 3명이 함께 떠났다.

주 시장 일행은 첫날 라스베가스에서 밸리 오브파이어 주립공원과 프리미엄 아웃렛, 레이저쇼와 호텔 분수쇼 등 야경을 관람했다. 이튿날에는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해양관광 레저시설과 호튼 플라자, 씨포트 빌리지 등을 둘러봤다.

하지만 당초 출발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던 주 시장의 부인 김모씨가 출장길에 합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여수시는 “주 시장 부인이 통역을 위해 동행했다”고 해명했지만 확인결과 출장자 가운데는 통역담당 공무원 1명이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씨의 동행 사실은 대부분의 시청 직원들도 모르게 진행되고 외부에도 공표되지 않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인의 출장비도 논란이다. 여수시는 사비로 충당했다고 밝혔지만 김씨가 주 시장과 공식 일정을 함께하면서 뒷말을 낳고 있다. 이번 출장에 들어간 비용은 총 6,000여만원으로 시장 1,000만원, 공무원과 시의원은 각각 1인당 550만원과 520만원이 사용됐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떳떳하다면 부인도 공식 출장 명단에 넣지 않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한 때에 시장 부부가 함께 장시간 외국에 머무르면서 외유성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