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0개 이상 ‘사냥’을 기대하고 있다.
금메달 시나리오는 20일부터 시작해 28일 11개로 메달 레이스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회 막판 10월1일과 2일에는 각각 10개씩을 추가해 종합 2위 수성을 확정 지을 심산이다.
한국의 20일 목표는 금메달 9개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2ㆍ우리은행)와 진종오(35ㆍKT)가 나란히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 남자 50m 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빛 총성’을 겨냥한다. 펜싱에서도 남자 에페 정진선(30ㆍ화성시청), 여자 샤브르 김지연(26ㆍ익산시청)이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또한 유도와 사이클, 승마에서도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각오다.
28일은 금메달이 쏟아지는 ‘골든데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효자 종목 양궁 리커브 남녀 단체와 여자 개인전을 신호탄으로 골프 남녀 단체와 여자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남자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거머쥔다면 이 두 종목에서만 8개를 쓸어 담는다.
야구와 세계랭킹 1위 이용대(26ㆍ삼성전기)-유연성(28ㆍ국군체육부대)의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도 금빛 낭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22ㆍ인천시청), 볼링 남녀 3인조에서도 우승을 바라본다.
10월1일과 2일에는 이틀 연속 두 자릿수 금맥을 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요트에서 남자 레이저급 하지민(25ㆍ인천시체육회), RS:X급 이태훈(28ㆍ보령시청), 호비16, 매치레이스 등에서 4개를 기대하고 있다. 레슬링 간판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26), 66㎏급 류한수(26ㆍ이상 삼성생명) 역시 승전보를 준비한다. 태권도에서도 금빛 발차기를 정조준하고, ‘우생순’ 여자 핸드볼과 정구 혼합복식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태극기 게양이 무난하리라 예상된다.
2일에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ㆍ연세대)와 남자 축구 대표팀이 선봉에 선다. 남자 핸드볼은 전날 여자 핸드볼에 이어 동반 금메달에 도전하고 남자 하키와 여자 배구도 후보다.
육상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29ㆍ광주시청), 태권도 남자 63㎏급 이대훈(22ㆍ용인대), 여자 62㎏급 이다빈(18ㆍ효정고), 정구 여자복식, 럭비에서도 노다지 소식을 기대할 만하다. 반면 금빛 소식이 가장 적게 들릴 것으로 우려되는 날은 26일이 꼽히고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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