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내 도로 곳곳에 뿌려진 나사못에 수 백대 차량의 바퀴가 펑크가 나는 사건이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번달 새벽 시간대에 김제시내 주요 도로에 나사못이 뿌려져 택시와 버스, 일반차량 등이 잇따라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건은 8월 중순과 9월 초순 두 차례 112상황실에 피해 사실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나사못이 뿌려진 장소는 김제시 검산동 홈플러스 앞 도로, 부영아파트 인근 도로, 양지삼거리, 대방아파트 인근 등 모두 7곳의 도로로 조사됐다.
경찰이 택시회사와 버스회사 등을 상대로 피해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피해가 하루에도 수 십 건씩 발생하는 등 지난 한 달간 수 백대의 차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차량을 파손시키기 위해 누군가 고의로 나사못을 도로에 뿌려놓은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부근에서 회색 차량 1대가 오전 7시쯤 도로에 뭔가를 뿌리고 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 차량을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보고 행적을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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