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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호등에 번호 생기는 이유

입력
2014.09.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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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1월 말까지 삼거리 이상 교차로 1,479곳의 신호등 2,000개 가운데 586곳 690개를 대상으로 ‘신호등 위치 표지 부착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부산시는 11월 말까지 삼거리 이상 교차로 1,479곳의 신호등 2,000개 가운데 586곳 690개를 대상으로 ‘신호등 위치 표지 부착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앞으로 부산 도심 도로 주변에서 각종 사고가 났을 때 위치 설명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11월 말까지 삼거리 이상 교차로 1,479곳의 신호등 2,000개 가운데 586곳 690개를 대상으로 ‘신호등 위치 표지 부착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부산을 상징하는 새인 갈매기를 디자인으로 가로 1,300㎜, 세로 650㎜ 크기의 위치 표지판을 제작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연산교차로, 양정교차로 등 주요 교차로 521곳(전체 17%)에만 지명이 부여돼 있어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컸고, 사고 처리가 지연되는 사례도 빈번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통신호기 고장을 비롯해 교통사고, 상하수도, 가스누출 등을 신고할 때 신호등에 부착한 위치표지 번호를 알려주면 시, 구ㆍ군, 경찰, 소방, 의료기관에 자동으로 전파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호등 위치 표지는 또 부산을 찾은 외지인에게 교통 길라잡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통행량 등을 고려해 중앙대로, 가야대로, 만덕대로, 충렬대로, 해운대로, 낙동대로, 금곡대로, 월드컵대로, 태종로, 연수로, 망향로, 새싹로, 해운대 신시가지, 정관 신시가지 등을 우선 설치대상지로 선정하고, 나머지는 201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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